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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형 디지털카메라, 성능 높아지고 가격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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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35mm 규격(36 x 24mm)보다 큰 대형 이미지 센서와 고화소를 지닌 중형 카메라는 전문 출판, 광고 및 풍경 사진 분야에서 애용된다. 화소수가 높아 대형 인화가 가능하고 피사체의 디테일도 매우 정밀하게 묘사해 내기 때문이다.

화질을 우선시한 지금까지의 중형 카메라는 대부분 본체 기계 성능이 낮았고, 가격대는 수만 달러 이상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최근 중형 카메라의 고성능화 & 가격 하락 경향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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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원 IQ250 (출처 : 페이즈원)

중형 디지털 백(필름 매거진에 장착하는 방식의 중형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 페이즈원이 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페이즈원 신제품 IQ250은 중형 디지털 카메라 최초로 CCD가 아닌 CMOS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이 제품의 센서 크기는 44 x 33mm, 화소수는 5000만이다. 페이즈원 IQ250에는 3.2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와 라이브 뷰, Wi-Fi 등 기존 중형 카메라에는 없었던 최신 디지털 기술도 도입됐다. 가격은 3만 5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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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S 시스템

전통의 명가 라이카도 이미 고성능 중형 카메라 S 시스템을 완비했다. 라이카 S 시스템 카메라, S2는 코닥 16비트 45 x 30mm 375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다양한 S 시스템 렌즈를 사용한다. 대부분 ISO 800선까지만 사용 가능했던 기존 중형 카메라와 달리, 라이카 S2는 ISO 1250 고감도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풍부한 렌즈군 역시 라이카 S 시스템의 장점이다. 라이카 S2의 판매가격은 본체 기준 2만 30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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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645Z (사진=리코 이미징)

리코 이미징은 중형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화를 이끌고 있다. 리코 이미징은 펜탁스 645D에 이어 신제품 645z를 발표했다. 이 카메라는 로우패스 필터가 제거된 43.8 x 32.8mm 5299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동영상 및 ISO 204800 초 고감도 촬영을 지원하며 AF 모듈의 성능도 경쟁 중형 디지털 카메라보다 훨씬 우수하다. 방진방적 및 틸트형 모니터도 장점이다.

그 밖에도 지나, 핫셀블라드 등이 중형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연속촬영한 이미지를 합치는 멀티샷 기능을 통해 1억 화소 상당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해 내기도 한다.

이처럼 전통있는 중형 카메라 제조사들은 첨단기능을 도입한 신제품을, 신규 중형 카메라 제조사들은 가격 부담이 덜어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형 카메라는 시장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으며 부가가치도 높다. 이에 소니, 니콘, 캐논 등 SLR 카메라 제조사들의 중형 카메라 시장 진출도 설득력이 있다. 중형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 향상과 가격인하, 신규 제조사 진출 여부는 이후 중형 카메라 사용자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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