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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멋진 경찰 사진 기대했다가 낭패 본 뉴욕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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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경찰(NYPD)이 22일(현지시간) 홍보 차원에서 트위터에 경찰과 함께 한 사진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가 경찰에 비판적 사진만 잔뜩 올라와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이날 오후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myNYPD’라는 해시태그(주제어)를 달아 뉴욕 경찰관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내 달라는 글을 공식 트위터 계정(@NYPDnews)에 올렸다. 이들은 경찰이 시민을 돕는 장면이나 타임스퀘어에 있는 승마 경찰을 찍은 사진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대부분은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거나 시위대를 땅바닥에 눕혀 제압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었다. 제복을 입고 지하철에서 졸거나 강아지를 수색하는 모습 등 조롱성 사진도 올라왔다.

경향신문

#myNYPD 해시태그로 올라온 사진들|트위터 캡처


뉴욕경찰은 쏟아지는 비판성 사진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웃는 경찰 사진 등 우호적인 사진 5장 정도를 공식 계정에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경찰의 교훈: 트위터에 뭘 올릴 때는 신중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일이 뉴욕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뉴욕경찰이 기대한 것처럼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못 했을 것”이라며 “21세기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프린스턴대 IT정책연구소의 제이넵 투펙치 연구원의 글도 소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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