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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포스코 향후 2∼3년간 힘든 시기 겪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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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수익성 향상 강조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취임 후 첫 콘퍼런스콜을 앞두고 “철강업계 업황이 악화함에 따라 포스코는 향후 2∼3년간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20%를 웃돌았던 영업이익률을 다시 회복하기는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21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권 회장은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년간 포스코가 신규 설비투자 규모가 250억달러에 달한다”며 “하지만 투자 대부분이 제품 초기 생산이나 건설 단계라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17.2%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8%로 곤두박질치게 된 것은 중국 철강업계의 과잉공급이 만성적인 수익 감소 상황을 야기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예전에는 중국 수요 급증으로 호황기를 누렸는데, 인구가 많은 인도나 인도네시아의 수요가 늘면서 유사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지만 확신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포스코의 주요 과제로 수익성 향상과 금융건전성 개선을 꼽았다. 특히 향후 몇 달 안에 시급하게 정리할 사업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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