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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단독영업 바통터치' 앞두고…LGU+ 막판 스퍼트vs KT 워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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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장기고객 할인 프로그램…고객 잡아두기 주력"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뉴스1

LG유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5월18일까지 2차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LG유플러스와 KT가 '단독영업 바통터치' 1주일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KT는 27일 영업재개에 앞서 명예퇴직 접수를 조기에 마감하는 등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고, 27일부터 2차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LG유플러스는 남은 1주일동안 실속을 챙기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장기고객을 위한 할인 프로그램 '장기고객 대박할인'을 실시한다. 대대적인 요금할인을 앞세워 신규가입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영업정지 기간동안 이탈하려는 가입자를 막겠다는 의도다.

'장기고객 대박할인'은 같은 단말기를 24개월 이상 이용한 가입자들이 '롱텀에볼루션(LTE)8 무한대'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할인요금제다. 24개월 약정하면 기존 1만8000원 할인에 주는 것에 추가로 1만5000원을 할인해 매월 3만3000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혜택 폭도 늘린다. LG유플러스는 LTE8 무한대 가입자 중 기기변경한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대박기변' 혜택을 대폭 확대해 기기변경 여부와 상관없이 LTE8 무한대 요금제에 가입하는 24개월 이상 단말 이용고객에게도 제공하기로 했다. 대박할인을 적용받으면 4~5만원대로 LTE데이터, 음성(무선), 문자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이처럼 무제한요금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까닭은 'LTE8무한대' 요금제에 대한 시장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데이터 속도 3Mbps를 보장하는 LG유플러스의 LTE8무한대 요금제는 지난 2일 출시후 9만2000여명이 가입했다. 하루평균 6100여명이 이 요금제를 선택한 셈이다. 이에 LG유플러서는 단독영업 마지막 1주일동안 인기있는 요금제로 가입자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대박할인을 적극 홍보해 기존 고객을 우대하면서 동시에 신규가입자 유치, 장기 가입자 유도 등에 나선다"며 "반응이 좋은 기존 무제한요금제도 적용 폭을 넓혀 활용할 계획이며 갤럭시S5 효과와 함께 베가시크릿업, LG Gx 등 출시된 지 조금 지난 단말기들의 가격도 낮춰 막판 스퍼트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45일간의 영업정지가 풀리는 KT는 23일로 예정됐던 명예퇴직자 접수마감을 21일 오후 6시로 당겨 마감한뒤, 영업재개전까지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수리겠다는 계획이다. 빠른 시일내에 영업팀을 새로 꾸려 영업정기 기간동안 뺏겼던 가입자를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오늘로서 명퇴 이슈는 끝나는 것"이라며 "앞으로 영업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1주일이란 기간 동안 뺏긴 가입자를 만회하기 위한 여러가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고가 인하나 가격정책 등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뉴스1

KT는 오는 27일 영업정지기간이 풀려 27일부터 단독 영업에 들어간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관련업계에서는 KT가 무제한 데이터 제공처럼 헤택이 크면서도 고객들의 부담을 낮춰주는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독영업이기 때문에 경쟁사들의 시장감시가 매우 삼엄해지고 있어, 보조금 상한액 27만원을 넘어서 불법보조금을 살포하기 쉽지않은데다, 실질적으로 저렴한 요금제와 추가적 부가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절 어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3사가 기술력이나 품질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고 고객들은 더 많은 데이터를 쓰면서 더 저렴한 요금제, 더 실속있는 부가 서비스를 선택하려 한다"며 "KT가 단독영업에 들어간다면 지금 제공하고 있는 무제한요금제보다 더 큰 혜택과 할인이 적용된 새 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부터 단독영업을 시작했던 LG유플러스는 이달 27일부터 5월18일까지 다시 영업정지에 들어가며, KT는 이달 27일부터 영업정지가 해제된다. SK텔레콤은 오는 5월 19일까지 영업정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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