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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셰어하우스', 뭐니 뭐니 해도 밥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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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권지영 기자] 통계청이 주관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1인 가구수는 전체의 23.9%로, 약 4명 중 1명이 나 혼자 살고 있다. 나 혼자 사는 싱글족들은 자연스레 식사도 홀로 해결하기 마련인데, 이들 싱글족 중 식사를 제대로 해결하는 사람은 몇 퍼센트나 될까?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보면 홀로 사는 싱글족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멋진 이미지와 대비되는 지저분한 집으로 반전을 선사하거나, 예상치 못했던 아기자기한 취향으로 웃음을 선사 중. 특히 싱글족인 멤버들이 텅 빈 집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 관심을 모으는데, 육중완과 전현무는 인스턴트 음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이와 반대로 매 끼니 잘 차려먹는 파비앙이나 데프콘, 노홍철도 있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TV앞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올리브TV 새 예능프로그램 '셰어하우스'는 1인 가구에서 홀로 밥을 먹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착안, 출발한 프로그램으로, 밥을 만들고, 먹는 것을 메인 에피소드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셰어하우스'는 고독한 싱글인들을 한 집에 모아 놓고 낯설고 북적이는 셰어하우스에서 대체 가족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방송인 이상민, 가수 손호영, 우희, 전 아나운서 최희, 배우 최성준, 천이슬, 모델 송해나, 디자이너 김재웅, 황영롱 등의 첫 모습을 차분하게 담아내 시선을 끌었다.

특히 멤버들은 첫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며, 서툰 요리실력이지만 함께 식사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함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선사하는 집밥에 이어 술도 한 잔씩 기울이며 카메라는 이미 잊어버린 듯 술술 털어놓은 멤버들의 모습은 식구들과 함께 하는 집밥의 위력을 실감케 해, 함께 밥을 만들고 먹는 단순한 일과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같은 집에서 살며 끼니를 함께 하는 사람, 이들 식구들은 현대인의 외로움과 말 못할 고민과 상처 등을 치유해가는 과정까지 함께 공개할 예정.

또한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방송을 중단했던 손호영이 1년 여만에 복귀한 것에 대해 '셰어하우스' 이수호 PD는 "세상에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혼자 풀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식구들과 함께 하면서 치유 받기를 바란다. 멤버들이 좋은 식구가 될 것이다"고 말해 든든한 집밥, 그 밥심의 위력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jykwon@osen.co.kr
<사진>'셰어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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