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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5일 오바마 방한 맞춰… 고종 國璽(국새),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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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때 미군에 의해 불법 반출된 대한제국 국새(國璽)와 어보(御寶)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오는 25~26일 방한에 맞춰 이번 주에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20일 "미국이 오바마 대통령 방한 때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을 반환하기로 한·미 간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며 "지난 17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인장 9점의 반환을 위한 수사 절차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반환되는 인장 9점은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皇帝之寶),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太皇帝)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1907년 제작한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조선왕실에서 관리 임명에 사용한 유서지보(諭書之寶) 등이다.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는 소장자에 대한 형사적 처벌 여부 검토 등으로 국내 환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유물 확인 등 절차 때문에 인장들은 오바마 대통령보다 하루나 이틀 먼저 국내에 도착했다가 오바마 대통령이 돌려주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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