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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월호 침몰] 기념사진 찍으려던 고위공무원 3시간만에 전격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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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세월호 침몰 사고상황실 앞에서 공무원들과 기념촬영하려다 유족들의 항의를 받았던 안전행정부 고위 공무원이 물의 발생 3시간 만에 보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안행부와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전남 진도 팽목항 사고상황실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안행부 감사관 송모 국장은 이날 오후 6시께 사망자 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려다 이를 목격한 실종자 가족들이 송 국장을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했다.

실종된 일반 탑승객 및 단원고 학생들의 생사를 몰라 극도로 흥분해 있던 가족들은 송 국장의 행동에 대해 “우리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이게 기념할 일이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같이 물의를 일으킨 소식이 전해지자 안행부는 3시간 만에 송 국장의 직위를 즉각 박탈하고 대기발령시키는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관련 절차에 의거해 송 국장을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안행부는 밝혔다.

그러나 동행했던 일부 관계자들은 송 국장의 사진촬영 장소가 사망자 명단 앞이라는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행부는 사실관계 여부에 관계 없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현장에서 고위 공직자가 부적절한 논란을 일으킨 행동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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