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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독에 빠진 뇌·편안함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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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중독에 빠진 뇌

뇌는 언제나 중독에 빠질 준비가 돼 있다. 술, 담배, 약물, 게임 중독에 빠지면 뇌의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도파민성 중뇌변연계가 활성화된다. 이 부위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섹스를 할 때 활성화되는 곳이다.

뇌는 생존에 도움이 되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식으로 보상해서 그 행위를 자꾸 반복하도록 한다. 술, 담배, 약물, 게임중독에 빠졌을 때도 이런 보상 시스템이 작동된다.

중독분야의 세계적인 뇌신경과학자 마이클 쿠하는 저서 '중독에 빠진 뇌'에서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보상 시스템이 중독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왜 문제가 되는지, 과학적으로는 어디까지 규명됐는지, 현실적인 치료 방법이 있는지 등을 최신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상세히 소개한다. 마이클 쿠아 지음. 김정훈 옮김, 320쪽, 1만5000원, 해나무

◇편안함의 배신

편리해진 세상 덕에 현대인들은 불편에 대한 내성이 점점 떨어지고 불편의 역치도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 갈수록 항우울제, 진통제, 수면제, 주의력결핍 과잉이 커지면서 과식, 교통체증으로 인한 분노 등 행동·정서적으로 과도한 반응을 나타낸다.

'편안함의 배신'을 쓴 마크 쉔은 "극도로 예민해진 생존본능을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현대사회를 헤쳐나가는 가장 지혜로운 방식임을 깨닫게 됐다"며 "이 책을 쓴 목적은 자신이 처한, 혹은 앞으로 마주치게 될 불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얼마나 불편에 취약해져 나약한 존재가 됐는지를 알아보고 성공적으로 불편을 관리하는 15가지 전략과 더불어 불편을 힘의 원천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적었다. 마크 쉔·크리스틴 로버그 지음, 김성훈 옮김, 320쪽, 1만5000원, 위즈덤하우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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