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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LPGA 미셸 위, 세월호 검은리본 달고 고향서 우승 ‘상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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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생생뉴스]재미동포 골퍼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고향 하와이에서 3년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셸 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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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써낸 미셸 위는 앤절라 스탠퍼드(미국·12언더파 276타)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역전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미셸 위는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010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또 우승 상금 25만5000달러를 더해 올 시즌 61만6555달러(약 6억4000만원)를 획득, LPGA 투어 상금 순위 1위로 상승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대회 중 가장 일관된 경기를 했다”면서 “즐겁게 경기하고 신나는 경험을 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또 “이번주의 하이라이트는 고향에 돌아온 것”이라면서 “첫 번째 티샷부터 마지 막 퍼트까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받은 환대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는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올랐다.

미셸 위와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4위(10언더파 278타)에 만족해야 했다.

최운정(24·볼빅)과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공동 5위, 박세리(37·KDB금융)는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도 미셸 위, 김효주 등 일부 선수들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의 검은 리본을 머리에 달고 경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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