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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하나銀 "김종준 행장, 남은 임기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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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종준 하나은행장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내년 3월까지 임기를 마치기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20일 "김 행장이 임기 만료시까지 은행장 직무를 수행한다"며 "이 같은 결정은 대내외의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자칫 경영공백이 조직의 피해와 직결될 수 있다는 내부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실적악화로 금융권 전반에 걸쳐 수익성 확보와 효율적인 경영관리가 최우선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은행장 부재로 조직 내 혼선이 나타날 수 있다"며 "김 행장은 은행 안팎의 위기상황을 감안해 평생을 몸담아온 하나금융의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 끝까지 헌신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은행장은 그간 추진했던 여러 정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솔선수범하며 임직원의 역량과 실행력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외환은행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그룹의 시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행장은 지난 17일 과거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저축은행 부당지원을 이유로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남은 임기는 수행할 수 있지만, 이후 3년간 금융회사 취업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18일 예정됐던 한국은행 금융협의회 및 하나금융 임원 워크숍 등에 불참한 채 거취를 고민해 왔다.

변휘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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