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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통합진보당 경남에서 제1야당 지위 유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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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이 '이석기 파문' 등 악재에도 6·4 지방선거에 단체장부터 시·군의원까지 30명이 넘는 후보를 낸다.

통합진보당은 종북 논란에서 벗어나 경남에서 제1야당 지위를 유지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도의원 5명, 시·군의원 15명 등 20명의 현역 경남 지역 지방의원이 통합진보당 소속이다.

도의원 2명, 시·군의원 16명인 새정치민주연합보다 의원 수가 더 많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번 선거에 현역의원 20명을 포함해 36명의 후보를 낸다.

강병기 도당 위원장이 나서는 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단체장 선거에 2명, 경남도의원 선거에 9명, 시·군의원 선거에 25명이 각각 출마한다.

진통을 겪고 있지만 창원시장 후보도 꼭 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후보들에 대한 민심은 호의적이지 않다.

창원시 성산구 지역에 출마하는 한 도의원 예비후보는 "매스컴에서 하도 부정적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젊은 층들이 많이 돌아선 것 같다. 악수도 잘 안받아준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또다른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오거나 당을 바꾸면 찍어주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통합진보당 후보들은 당 간판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방법으로 거부감을 씻으려 하고 있다.

선거사무소에 내건 대형 현수막이나 유권자들에게 건네는 명함에서 '통합진보당' 당명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수막이나 명함 한쪽에 조그맣게 '통합진보당'이라고 인쇄해 놓아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찾기 어려울 정도다.

대신에 인물과 정책을 보고 후보를 뽑자고 호소하고 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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