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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日, 센카쿠 인근 요나구니에 중국군 감시 위한 레이더 부대 건설…中 반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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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방위성이 19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와 가까운 요나구니(與那國)섬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초)에 육상자위대 연안 감시 부대의 배치를 위한 시설 건설 착공식을 열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동향을 감시할 레이더 시설이 설치될 이 부대에는 약 150명의 병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오키나와가 1972년 미국으로부터 일본에 반환된 뒤 오키나와 지역에 일본 자위대가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남서 지역 자위대 배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역할과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 뒤 이 지역의 다른 섬들로까지 병력 배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위대의 레이더 기지 건설은 중국을 감시하고 센카쿠 열도 방어 태세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센카쿠 열도에서 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요나구니 섬 주변에는 중국 해군 함정의 항해가 자주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자위대 부대 배치가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이때문에 주민들은 "유사시 중국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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