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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교황, 부활절 전야 미사 "세상 곳곳에 믿음 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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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활절은 반성과 회복의 시간…희망 가져야"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현지시간) 밤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부활절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신자들에게 믿음을 되찾고 이를 '세상 곳곳에'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연합뉴스)


(바티칸시티 AP·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현지시간) 밤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부활절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신자들에게 믿음을 되찾고 이를 '세상 곳곳에'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설교에서 믿음의 기본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며 "길을 벗어나 믿음의 순간을 잊지는 않았었는가"라고 물음을 던졌다.

그는 또 "예수가 세상에 붙인 (믿음의) 불을 되찾고 이를 모든 이들과 세상 곳곳에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교는 가톨릭 교회가 일반인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야 하며 바티칸 중심으로 머물기보다는 세계로 향해야 한다는 교황의 종전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교황은 이어 베트남, 벨라루스, 세네갈, 레바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세계 각지 출신 10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교황은 20일 성 베드로 광장을 찾아 부활절을 축하하고 27일에는 전임 교황인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를 성인 반열에 올리는 합동 시성식을 주례할 예정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부활절을 맞아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나를 비롯해 모든 기독교인에게 성(聖) 주간과 부활절은 반성과 회복의 시간"이라며 부활절의 이야기는 희망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이며 더 좋은 날이 오리라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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