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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연이은 선체 내 사망자…무너진 가족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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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스1) 김호 기자 =

뉴스1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닷새째인 20일 새벽 3시 구조작업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3구가 팽목항으로 이송되고 있다. 2014.4.20/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닷새째인 20일 선체 주변이 아닌 내부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선체 내 공기가 남은 공간에 아들, 딸이 생존해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가족들의 기대가 무너지고 구조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당국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

2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월호 격실내에서 시신 10구가 발견됐다. 아직까지 성별 등 인적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19일 밤 11시48분께 세월호 선체 유리창을 깨고 선내에 진입, 경기 안산 단원고 남학생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가족들은 그동안 선체 내에 남겨진 아들, 딸들이 갇힌 공간에 남은 산소로 힙겹게 버티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19일 밤에 이어 20일 오전까지 선체에서 연이어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견됨에 따라 가족들은 더욱 불안·초조해지고 있다.

해경은 이날 경비함 등 선박 200여척, 항공기 30여대, 인원 550여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가족들은 "이미 늦은 것 아니냐"고 반발하며 당국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현재 사망자는 총 46명, 실종자는 256명이다. 전체 탑승자는 476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74명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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