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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日 방사능에 뚝 떨어졌던 수산물 소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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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우려 완화..어획량 증가로 가격 착해져

생물 생선 수요 늘고 반건생선은 줄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방사능 유출 사태와 경기 불황 등으로 주춤했던 수산물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일본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줄어든데다 수산물 가격도 안정되면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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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생물 생선 매출은 17.4% 늘었다. 특히 갈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6.8% 뛰었다. 지난해 일본 원전 사태 등으로 크게 줄었던 생선 매출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본 방사능 여파로 수산물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했지만 최근엔 고객들의 우려가 많이 줄었다”며 “특히 최근 어획량 증가로 생물 생선의 가격이 저렴해진 것도 수요 증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생물 생선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갈치의 경우, 올해 1~3월 전국 수협 위판장 및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 실적은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이에따라 갈치(5kg 상자/상)의 평균 도매가격(4.1~4.16)도 지난해 대비 10% 가량 하락했다.

다른 인기 생선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고등어, 삼치, 대구 등 대표 인기 생선의 평균 도매가격도 28~55% 가량 하락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올해 들어 생물 생선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어 수산물 소비 전망이 밝다”며 “산지 다변화와 유통 단계 축소 등으로 다양한 생물 생선을 저렴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반건 생선은 생물 생선 가격이 안정되면서 35% 가량 매출이 감소하는 등 인기가 떨어졌다. 저렴한 가격에 몰렸던 대체 수요가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건 옥돔은 75.7%, 반건 명태는 51.1% 매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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