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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반대인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반응 '씁쓸함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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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실종기를 수색한 지 두 달 가까이 됐지만, 잔해조차 찾지 못한 말레이시아 당국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이번 사고를 대남 비방 선전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8일 사라진 여객기를 찾아 나선지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탑승자 239명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말레이시아.

생존자를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세월호 수색팀에 대해 깊은 슬픔을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역시 대형 참사를 겪은 입장에서 성과 없이 시간만 흐르는 데 대한 답답함과 고통을 위로한 겁니다.

▶ 인터뷰 : 히샤무딘 / 말레이시아 교통장관
- "희생자 가족과 수색팀이 겪고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힘든지 우리는 압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북한도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별도의 애도 표현없이, 우리나라 한 방송사의 보도를 인용하며, 대형 사고가 계속돼 남한 시민들이 불안해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자녀들을 수학여행조차 마음대로 보내지 못하는 세상이다.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실종자 가족들이 품었을 슬픔과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깊이 정부 당국은 새겨야 할 것이다. 방송은 이와 같이 전했습니다. "

전 세계가 함께 슬퍼하는 순간, 같은 민족 북한은 세월호의 비극을 대남 비방 선전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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