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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여학생 추정 시신 3구 이송…1명만 신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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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생사 여부 알 수 없어 한숨

(진도=뉴스1) 성도현 기자 =

뉴스1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을 통해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2014.4.18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사고 해역에서 오후 수색작업중 추가로 발견된 3구의 시신이 팽목항에 도착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8시 진도 팽목항에 시신이 도착하자 해경과 소방측은 사전에 마련한 폴리스라인을 유지하며 들것을 통해 시신을 임시 안치소로 옮겼다.

이후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팽목항 부근에 설치된 임시 안치소에서 사망한 시신의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두 줄로 길게 줄을 서며 두 손을 꼭 잡고 마련된 안치소로 들어갔다.

이들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나와 아직 내 가족이 살아있다는 희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나오던 한 실종자 가족은 우리 딸은 살았는지 죽었는지 언제 알 수 있는 거냐며 흐느껴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시신 신원 확인 작업은 1시간반동안 진행돼 9시50분쯤 끝났으나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3구의 시신 가운데 1구만 신원이 확인됐다.

이들 시신은 목포중앙병원과 목포기독병원 등으로 이송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 7시30분에 1구의 시신이 추가 발견돼 세월호 침몰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69명으로 줄었다.

해경은 이날 오후 일몰시부터 20일 박명시까지 4회에 걸쳐 880발의 조명탄을 쏴 밤새 야간 수색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저인망 4척을 투입해 시신 유실에 대비하고 여수와 남해에서 오징어 채낚기 9척을 순차적으로 사고현장으로 옮겨 야간 조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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