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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베트남 밀입국 중국인 총기난사 7명 사망·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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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밀입국하려다 붙잡혀 송환 절차가 진행중이던 중국인 1명이 총기를 난사해 베트남 국경수비대원 2명과 일행 4명을 숨지게 하고 자살해 양국이 공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중국인 16명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18일) 오전 베트남 국경을 몰래 넘었다가 국경수비대에 전원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중국인은 국경수비대 건물로 연행돼 밀입국 경위 조사와 함께 송환 절차를 진행하던 중 일행 1명이 갑자기 수비대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AK-47 소총을 탈취했습니다.

그는 이어 소총을 난사해 공안 2명과 일행 4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수비대원 4명에게도 중상을 입혔습니다.

범인은 총기를 내려놓고 투항하라는 수비대 측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경을 넘은 중국인 16명 중에는 여성 4명과 어린이 2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사망자 중에 이들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오늘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망을 치다 숨진 사람과 베트남 공안의 사격으로 숨진 사람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범인의 인적 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경수비대는 이들 일행 중 일부를 추방하고 사망자의 시신을 중국군 당국으로 인계했으며 나머지 총격사건에 연루된 중국인들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양국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폭력사건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유관 당국이 사건의 진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석태 기자 stsh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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