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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野 "국민소통·통합정치 실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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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야권은 19일 제54주년 4·19혁명을 맞아 "국민과 소통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영령들이 그리던 민주주의가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오늘 아침 자식의 묘비를 쓰다듬는 주름진 얼굴의 노모를 더욱 애절한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독재권력의 총칼에 맞서 싸우다 산화한 민주영령들의 영전에 삼가 경의를 표하고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4·19혁명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와 닿는다"며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있다. 국민과 소통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을 비난하며 "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민주주의는 쓰러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국정원과 국방부 등이 동원된 관권 부정선거를 목도했다. 국가 기관의 조직적인 선거개입 의혹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공포정치, 간첩조작사건이 드러나도 끄떡없는 국정원의 공안정치가 박근혜 독재정권을 호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헌법 질서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대선불법개입의 주범들을 옹호하고 지키는 것에는 일사분란하기만 했다"며 "오늘 이승만 독재에 의해 고귀한 목숨을 잃은 민주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아직도 국민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고 두려워할 줄 모르는 현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4·19 정신으로 다시 일어선 위대한 국민들의 힘을 믿으며 세월호에 갇힌 실종자들 모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반드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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