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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고 최혜정 씨 발인...조문객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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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 빈소가 고대 안산병원과 인근 장례식장에 마련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자들을 구하다 숨진 교사 최혜정 씨의 발인도 진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른 아침에도 숨진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는 조문객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문객 일부는 집에 돌아가지 않고 빈소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곳 고려대 안산 병원에는 단원고 학생 6명이 안치돼 있습니다.

새벽 4시쯤에는 단원고 교감 강 모 씨가 안산제일장례식장에 안치됐습니다.

인솔 단장으로 단원고 학생들을 데리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강 교감은 선박에서 구조된 뒤 자신만 구조됐다며 자책하다가, 모든 책임을 지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강 교감을 비롯해 안산 지역 병원과 장례식장에는 단원고 학생과 교사 22명이 모셔진 상태입니다.

현재 단원고와 경기도교육청, 안산시 등이 합동분향소 설치를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사고 해역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장소와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일부 유족들은 개별적으로 장례 절차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지난 17일 안산제일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된 교사 최혜정 씨가 조금전 오전 9시 발인했습니다.

고인은 수원 연화장으로 향했고, 경기도 화성시 효원납골공원에 안장됩니다.

같은 장례식장에 안치된 교사 남윤철 씨와 김초원 씨, 학생 안준혁 군도 내일 발인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객선 침몰 사고로 고대 안산 병원에 입원한 단원고 학생 72명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학생 대다수가 심한 불안·우울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신과 전문의료진을 구성해 학생들을 치료하고, 충격을 받은 부모들의 정신건강도 돌볼 수 있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안산시와 협의해 마련할 계획입니다.

병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 11시에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고대 안산병원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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