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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외무성 "안보리 北인권 논의는 체제 허물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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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은 1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인권문제 논의에 나선 데 대해 미국이 북한의 붕괴를 노린 '반북 인권소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은 유엔 헌장에 규제된 권능에도 어긋나게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리의 인권문제를 공식 의제로 취급하려 하고 있다"며 "미국이 반공화국 인권소동을 광란적으로 벌여놓고 있는 것은 어떻게 하나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영상(이미지)을 깎아내리고 궁극에는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허물어보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7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를 공식문서로 등재하고 비공식 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외무성 대변인은 특히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증언한 탈북자들에 대해 "나라와 인민에게 씻을 수 없는 천인공노할 죄를 짓고 도망간 범죄도주자들로서 우리 제도에 반기를 든 테로(테러) 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이 자들의 추악한 정체가 낱낱이 밝혀지게 될 것"이라며 "그 때에는 미국과 서방이 신성한 인권 무대에 테로범죄자들을 데려다 마주앉았던 수치와 창피를 면치 못할 것이며 테로범죄자들과 함께 주권국가를 헐뜯고 뒤집을 모의를 하였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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