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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류현진, ESPN 사이영상 예측 NL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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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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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27)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작년 메이저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류현진은 2년차에 진짜 괴물로 거듭날 기세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안타 4개만을 허용했고 평균자책점을 1.93까지 낮췄다. 더불어 원정 26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으로 다저스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ESPN과 세이버메트릭스의 대부 빌 제임스가 공동으로 고안한 '사이영 예측(Cy Young Predictor)'은 과거 역대 사이영 상 수상자들의 성적을 토대로 만들어진 공식으로 산출한다. 여기에 영향을 주는 스탯으로는 이닝과 실점, 승리와 패전, 그리고 탈삼진과 완봉승 등이 있다. 여기에 지구 1위에 오른 팀 선수에게는 12점의 가산점을 준다.

사이영 예측은 정확도만 따지자면 꽤 높은 적중률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년동안 양대 리그에서 배출된 8명의 사이영 상 수상자 가운데 7명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예측이 어긋난 것은 2010년 아메리칸리그(사이영 예측 : 데이빗 프라이스, 실제 수상 : 펠릭스 에르난데스) 단 한 번 뿐이었다. 작년에도 클레이튼 커쇼(NL)와 맥스 셔져(AL)의 수상을 정확히 예측했다.

18일 기준으로 ESPN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사이영 후보예측에서 류현진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지구 1위 가산점'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각 지구 1위팀 선수에게 12점의 가산점이 주어지는데 시즌 초반 후보자들의 점수가 30점대 초반임을 감안하면 순수 실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기 힘들다. 게다가 아직 시즌 초반이라 지구 순위가 크게 의미는 없다.

12점의 지구 1위 가산점을 지우고 계산을 해 보면 류현진의 순위가 2위로 나타난다. 류현진은 현재 27.64점을 획득,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30.33점)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앤드류 캐시너(샌디에이고, 24.86점), 잭 그레인키(다저스, 23.69점)가 시즌 초 내셔널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물론 시즌은 길다. 아직 류현진은 올해 전체 일정 가운데 15% 정도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반드시 실점을 하고 패배하는 경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류현진의 시즌 초반 페이스는 놀라운 것임에 틀림없다. 2년차에 더욱 진화한 '괴물' 류현진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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