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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허벌라이프 어쩌다 이 지경까지..FTC 이어 일리노이州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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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국제적인 건강보조식품업체 허벌라이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헤지펀드업계 거물 빌 애크먼이 허벌라이프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은 데 이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일리노이주(州)가 허벌라이프를 조사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리노이주 검찰 산하 소비자 고발국은 허벌라이프의 불법 다단계 영업 등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우라 파슬리 일리노이 검찰 대변인은 “그동안 12건에 달하는 소비자 고발이 접수됐다”며 조사를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어떤 내용인 지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허벌라이프는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허벌라이프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부터 불거져왔다.

특히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진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허벌라이프가 중국에서 불법 피라미드 판매를 하고 있다며 시장 퇴출 운동을 펼치면서 판매방식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다단계로 알려진 피라미드 판매방식은 주요 수익이 소비자를 상대로 한 상품 판매보다는 새롭게 편입되는 신규 인력에 의해 발생해 대부분 새로 들어온 인력들이 돈을 잃게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결국 FTC는 지난달 초 허벌라이프의 다단계 영업 방식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허벌라이프는 당시 성명을 통해 “우리는 FTC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시장에서 우리에 대한 오해를 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사를 환영한다”며 “허벌라이프는 관련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확신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벌라이프에 대한 조사는 이달 초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까지 확대됐다.

WSJ 등 외신은 피라미드 판매 의혹에 대한 FTC 조사가 마무리되는 데는 통상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벌라이프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수백만명에 달하는 독립 유통망 네트워크를 통해 영양보조제 등을 파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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