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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롯데 김시진 감독 “히메네스, 중심타자 역할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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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히메네스가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잘 해줬다.”

김시진 롯데 감독이 활짝 웃었다. 두산을 상대로 2연패를 끊고 리그 4위에 올라선 것도 기쁘지만, 중심타자 히메네스, 최준석이 터졌기 때문이다. 히메네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4번 최준석은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13-7 대승에 힘을 보탰다. 두 중심타자가 살아나자 롯데는 시즌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전원 득점으로 두산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경기 후 김시진 감독은 “오늘 방망이가 잘 터져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히메네스가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잘 해줬다”고 밝혔다. 그만큼 히메네스의 홈런은 영양가가 컸다. 히메네스는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볼스테드를 상대로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롯데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더 보탰고, 여기에 최준석이 3점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히메네스는 9-1로 앞선 4회초에도 홍상삼을 상대로 2점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 히메네스와 최준석은 나란히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하며 그간 롯데의 부족했던 한방을 채우기 시작했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지난 홈경기 때 빠른 승부를 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최대한 볼을 많이 보기 위해 5구째까지 기다려 좋은 볼을 치려고 했다”면서 “홈런도 굉장히 잘 맞췄고 최근 타격 밸런스도 좋다. 이 느낌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석은 “그동안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이에 타격 코치님이 밀어치라는 주문을 계속 하셨고, 오늘 경기 때 포인트를 뒤에 두고 밀어치려고 했는데 좋은 홈런이 나왔다. 팀에 장타가 필요한 상황에서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홈런을 계기로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송일수 두산 감독은 “투수와 야수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했다. 어떠한 일이 있었다해도 진 것은 진 것이니 재정비해서 다시 좋은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잠실=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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