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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비상훈련이라도 제대로 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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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를 보면 세월호는 화재나 침수 등에 대비한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탑승하면 실시해야 하는 안전교육도 하지 않아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승객들이 비행기 밖으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비행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한 안전교육 시범입니다.

구명조끼는 어떻게 착용하고, 비상 착륙했을때 탈출해야 하는 비상구 위치는 어디고 어떻게 나와야 하는지 상세한 교육이 실시됩니다.

실제 비행기를 타면 뜨기 전 안전교육이 매번 시행됩니다.

배도 이같은 안전교육을 해야 합니다.

해양경찰청의 여객선 안전관리 지침을 보면 선장은 배가 출항하기 전 기상 상태와 구명 조끼 착용법등을 설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세월호는 구명조끼 착용법 등 최소한의 안전교육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선장과 승조원들은 기본적인 안전매뉴얼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선원법에는 선장은 화물을 싣거나 승객이 타기 시작할때부터 화물과 승객들이 모두 내릴때까지 선박을 떠나면 안됩니다.

또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발생하면 승객과 선박, 화물을 구조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참사에서 보면 안전교육과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배를 책임져야 하는 선장이 먼저 구조정을 타고 나왔습니다.

이번 사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상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작동하지 않은 총체적인 부실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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