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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W스타] 영양만점 일격…이승엽, ‘불금의 해결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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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승엽포 한방에 끝!’

삼성이 2사 후 잇달아 터진 홈런포 3방에 그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 중 클라이맥스는 이승엽의 결승스리런포였다. 두산전 2연패서 탈출한 삼성은 NC의 6연승 도전도 무산시켰다.

삼성은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서 0-2로 뒤지던 3회초 나바로 채태인의 연속타자 홈런 이후 이승엽의 쐐기스리런포를 터뜨려 승리했다. 5-3으로 쫓기던 9회초에도 대거득점하면서 9-3으로 여유있는 역전승을 연출했다.

NC가 먼저 선취점을 뽑아 6연승을 달리는듯했지만 삼성의 한방타선이 이를 저지했다. NC는 1회말 테임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선발 배영수의 순간 제구난조에 시작부터 실점한 삼성은 힘이 빠지는 분위기.

하지만 디펜딩챔피언다운 중심타선이 팀의 2연패를 막고 기분 좋은 승리를 불러왔다. 3회초 2사 후 2번 나바로가 NC 선발 이재학의 3구째 공을 잡아당겨 좌월솔로포를 터뜨린 게 물꼬였다. 이어 3번 채태인도 5구를 공략해 동점 우중간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재학은 당황했고, 삼성 타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번 최형우가 우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5번 박석민은 초구에 몸에맞는볼로 2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여기서 6번 이승엽이 나섰다. 이승엽은 이재학의 3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 위 관중석에 꽂히는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나바로 채태인의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4번째, 통산 704번째였고, 이승엽은 시즌 2호포를 역전 결승포로 장식했다.

NC는 8회말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점을 올렸지만 삼성은 9회초 대거 4점을 보태 아예 NC의 경기의욕에 찬물을 끼얹었다. 9회초 무사 만루서 채태인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이후 최형우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나바로의 홈인, 박석민의 중전 1타점 적시타가 연결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삼성은 선발 배영수(6과3분의1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백정현(3분의2이닝 1실점)→심창민(3분의1이닝)→차우찬(3분의1이닝)→임창용(1과3분의1이닝)로 이어지는 마운드 운용으로 리드를 이어가 승리했다. 올 시즌 2경기서 1패만 떠안은 배영수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임창용도 첫 세이브를 챙겼다.

이승엽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채태인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NC의 토종에이스 이재학은 4이닝(84구) 5피안타(3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3회초 2사 1, 2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고 선행주자 최형우, 박석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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