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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에도 박 대통령 지지율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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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사고는 반영 안된 듯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4~17일 전국 성인 1102명의 휴대전화를 통해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9%였다고 18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28%였다. 모름·무응답은 13%였다. 긍정 및 부정 평가 응답률은 지난주 조사와 동일하다. 한국갤럽 측은 “역대 대통령의 취임 2년차 2분기 지지율로는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박 대통령과 남재준 국정원장의 증거조작 사건 사과가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정 평가 이유로 ‘국정원 문제’를 꼽은 응답자는 지난주 2%에서 6%로 4%포인트 늘어났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는 발생 직후여서 가치 판단이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 중 차기 대선 야권 후보로 누가 좋을지에 대한 물음에는 두 사람이 각각 32%로 같았다. 지난달 4~6일 조사에선 안 대표 39%, 문 의원 36%였다.

한국갤럽 측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감안해 다음주(21~25일) 정례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홍욱 기자 a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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