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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여객선 침몰]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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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앵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진도 앞바다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한 명이라도 살아 돌아아오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고현장을 지키고 있는데요,

한국교회가 슬픔과 비통함 가운데 있는 가족들을 찾아가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송주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혹시나 구조 소식이 들릴까 배가 침몰된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던 가족들은 속절없이 쏟아져내리는 비가 원망스럽습니다.

[스탠딩] 송주열 기자

"팽목항에 나와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실종자 구조작업은 기상악화와 높은 파고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비통한 심정의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포기할 수 없기에 생존자 구조 소식이 나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슬픔에 싸인 이들 곁으로 한국교회가 찾아갔습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10명의 긴급구호단을 팽목항에 파견해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연합봉사단은 진도군기독교연합회와 함께 현장에 있는 구조대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조현삼 목사(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단장)

"워낙 상황이 상황이다보니까 저 분들을 말로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없고, 같이 비맞으면서 여기 함께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되지 않을까..."

구세군대한본영도 진도에 내려와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구세군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공설운동장에 15명의 사관을 파견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대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가족들이 대기하고 있는 팽목항에는 세탁차와 급식차를 보내 실종자 가족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구세군은 이번 사고가 마무리될 때까지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준백 사관 / 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실종자 분들과 봉사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구세군이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도 실무진을 보내 피해가족들이 있는 현장파악에 나서는 한편 한국교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해 현장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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