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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세월호'로 광고? 코오롱스포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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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세월호 침몰을 애도하면서 자사 제품을 안내하는 광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논란이 됐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오롱스포츠의 한 대리점에서 발송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경향신문

코오롱스포츠의 한 지점에서 보낸 문자메시지


이 문자메시지는 ‘무사히 돌아오길…부디…’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면서 “지금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가족 분들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마는, 함께 안타까워하고 가슴 아파하는 온 국민의 바람과 기도가 더해져, 제발…제발 무사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씌여져 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요? 고객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면서 “4월 20일까지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즉시 할인해주고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는 광고를 덧붙였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세월호 사고로 아직 많은 학생들의 생사 여부를 모르는 채 전 국민이 가슴을 졸이고 있는 상황에서 교묘히 이용해 마케팅에 활용했다고 비판을 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코오롱스포츠는 공식 트위터에 “이번 문자는 대리점 차원에서 단독으로 해당지역의 일부 고객들에게 발송된 것으로 본사는 해당 내용을 확인한 즉시 문자 수신 고객들에게 사과 문자를 발송토록 조치했습니다”며 “해당 대리점주에게는 엄중 경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번 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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