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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 하늘은 저비용 항공사들의 ‘각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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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한국 잡아라”
국내외 LCC 몰려와 日 바닐라에어 등 잇단 신규 취항·증편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항공시장이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국내 5개 LCC는 물론 아시아 주요 LCC들이 한국 항공시장으로 몰려들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를 취항하는 국내외 LCC는 16개에 달한다. 애경그룹 계열의 LCC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5개 LCC를 비롯해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제스트, 피치항공, 바닐라에어, 스타플라이어, 비엣젯, 스카이윙스, 스쿠트, 춘추항공, 홍콩익스프레스, 에어아시아X 등 아시아 주요 LCC들이 한국 항공을 누비고 있다.

이 중 바닐라에어와 홍콩익스프레스는 각각 지난 3월 1일과 31일 신규 취항했다. 바닐라에어는 인천~일본 나리타 노선을 주 14회 운항하고 홍콩익스프레스는 인천~홍콩 노선을 주 14회 운항한다. 홍콩익스프레스의 경우 취항 초기에는 주 7회 운항했지만 지난 11일부터 주 14회로 증편했다.

국적별로 일본은 피치항공, 바닐라에어, 스타플라이어 등 3개로 가장 많고, 중국(춘추항공, 홍콩익스프레스)과 필리핀(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제스트)은 각각 2개 LCC가 한국에 취항하고 있다. 이외 베트남(비엣젯), 캄보디아(스카이윙스), 싱가포르(스쿠트), 말레이시아(에어아시아X) 등이 한국과 자국 노선에 LCC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이같이 외국 LCC가 경쟁적으로 한국에 비행기를 띄우는 것은 LC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을 기준으로 2009년 34만여명 수준이던 LCC 이용객은 2010년에는 106만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11년 201만여명, 2012년 354만여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567만여명이 LCC를 이용, 2009년 대비 무려 16배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까지 전년 동기에 비해 19.4% 늘어난 154만여명이 LCC를 이용했다.

외국 LCC들도 우리나라의 급성장하는 LCC 시장 수혜를 입고 있다.

국내 LCC들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272.28%, 78.89%, 135.60%, 38.19%의 성장세를 보이는 동안 외국 LCC들도 172.27%, 97.56%, 24.09%, 36.5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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