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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출항 직전 내리려 했던 신혼여행 부부도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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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

1년간 돈을 모아 어렵게 세월호에 탑승했지만 실종됐습니다.

안타까운 사연 전해드립니다.

경기도 안산의 한 컴퓨터 부품 공장에서 일하는 이도남 한금희 부부.

1년 전에 결혼 했지만 빠듯한 사정탓에 이제야 제주도 신혼여행을 떠났지만 모두 실종됐습니다.

알뜰히 모은 돈으로 산 국산 경차와 함께 세월호에 올랐지만 안개로 출항이 늦어지자 실은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한 번 실은 차는 빼줄 수 없다"는 말에 여행을 취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친구의 아들이거나 지인의 딸"이라며, 안산 시민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단원고와 인근 선부고 학생·학부모 500여명은 어제 오후 8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단원고 운동장에서 실종 학생의 무사귀환을 기원했습니다.

'너희들의 미소가 그립다', '모두가 바란다 돌아와줘' 등의 글을 휴대폰 플래쉬로 비추며 어서 빨리 생존자 소식이 들려오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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