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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나이지리아 여학생 109명 여전히 납치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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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학생들이 납치된 나이지리아 여자중등학교의 교장이 학생 대부분이 풀려났다는 군의 발표를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나이지리아군은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납치된 100여명의 여학생 중 8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이 구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군측 대변인 크리스 올루코라데 소장은 16일 성명을 통해 "해당학교 교장에게서 8명의 학생만 아직 행방불명 상태라고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사베 쾀부라 교장은 17일 "대부분의 학생이 풀려났다는 군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 아직 100여명 이상의 학생이 집에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발표를 전면 반박했다.

해당학교를 관할하는 보노주(州) 교육위원회 역시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누와 쿠보 보노주 교육위원은 "납치된 100여명의 학생 가운데 지금까지 20명의 학생만 돌아왔다"면서 "이들은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쿠노 위원에 의하면 현재까지 최고 109명의 학생이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군도 이전에 밝힌 성명을 철회했다. 올루코라데 소장은 "학교 교장의 발표에 따라 군의 이전 성명을 철회한다"면서 "학교와 정부가 밝힌 실종학생 수에 근거해 학생들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14일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보코하람이 북동부 치복지역에 소재한 국립 여자 중등학교를 급습해 최소 100여명의 여학생을 납치해 달아났다.

'서구식 교육 금지'라는 의미의 보코하람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시행을 주장하며 기독교 중심의 나이지리아 정부와 학교를 상대로 테러를 일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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