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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외신 "전형적 인재"…오바마 "한국 요청 다 들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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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가, 전형적인 인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애도를 표하고, 생존자 수색 작업을 총력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세월호 침몰 소식을 차분하게 보도했던 미국 언론들이 오늘은 총체적인 문제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처구니 없는 사후 대처로 인명피해를 늘렸다며 후진국형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제임스 스테이플스/선장 겸 해양전문가 : 이것은 분명히 사람의 잘못으로 인한 사고입니다. 승무원들은 대피 훈련이나 받은 적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선장이 먼저 탈출해 살았다는 내용을 기사의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법적 책임을 논하기 이전에 선장이 배와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했다는 데 대해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양전문지 해사경영은 선장은 마지막까지 배를 지켜야 하는 숭고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다음 주 방한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어린 학생이 숨졌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리다"고 애도했습니다.

특히 한국 측의 요청이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미군에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현재 미 해군 소속 본험리처드호가 사고 해역에 급파돼 수색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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