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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 중 미 모바일게임 플랫폼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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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한국 중국 미국 모바일게임플랫폼 삼국지

중국 위챗 등 카톡 라인 밴드게임과 대결

구글 페이스북의 글로벌 풀도 무시못해

한국, 중국, 미국이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모바일게임을 팔 수 있게 진열해주는 대신 수수료를 챙기는 이 사업이 황금알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게임하기' 비즈니스 모델 도입 후 급성장했고 지난해 매출 2108억원, 순이익 61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자유롭게 오가며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나라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이 가운데 모바일게임을 자체 제작해 유통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 중국, 미국 정도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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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카카오톡 게임하기, 라인 게임, 밴드 게임을 대표로 내세우고 있다.

카톡 게임과 밴드 게임은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수준이고 라인 게임은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맹활약 중이다. 텐센트의 위챗, QQ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은 14억 내수 시장을 토대로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몇몇 게임은 혼자서 월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텐센트가 지난달 국내 1위 모바일게임사 CJ넷마블에 5300억원을 투자한 것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라이벌 텐센트가 돈을 긁어모이는 것을 본 알리바바 역시 모바일게임 플랫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러브 커피'로 유명한 한국의 파티게임즈 등 유력 업체와 연대를 구축하는 상황이다.

미국 국가대표는 페이스북과 구글이다. 지난해 장안의 화제가 됐던 '캔디크러시사가'는 페이스북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앱스토어로 확산됐다.

페북은 하루 7억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앱인 만큼 '페북 게임'은 잠재력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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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구글플레이에 게임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아 사실상 독주하고 있지만 방대한 양에 비해 퀄리티를 갖춘 게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구글은 최근 한국 게임사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190개국·10억명에게 게임을 팔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면서 번역과 같은 현지화 작업을 지원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중미 3국 플랫폼의 관건은 좋은 게임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은 개발력, 중국은 자금동원, 미국은 유통에 강점이 있는 현 상황에서 어떤 모바일게임 삼국지가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성훈 기자 z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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