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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로마공항 인근서 고대 도시 유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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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보다 더 큰 규모

이탈리아 로마공항 인근에서 폼페이보다 큰 고대 로마 최초의 식민도시이자 로마시의 항구도시인 '오스티아'의 유적들이 발견됐다.

이탈리아와 영국의 고고학자들은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인근에 있는 두 개의 공원 부지 아래에서 지금까지 존재한다고 상상하지 못했던 고대 도시의 영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탑, 상점, 돌담, 도로 흔적들을 발견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고학자들은 7만㎡의 넓이에 분포한 이들 유적이 기원전 1세기 당시 고대 로마가 티베르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갈라져 있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발견은 로마 멸망 이후 200년간 버려졌던 오스티아가 무역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 인근에서는 2011년 고대 선박, 2013년 7월에는 로마 시대의 묘지와 주택 등이 발견됐었다.

고대 로마 유산 감독관인 마리아로사리아 바르베라는 "티베르강 북쪽에 위치한 오스티아 지역에 대형 저장소가 있었다는 사실은 당시 티베르 강을 통한 해상무역의 규모에 대한 논란을 재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시에서 30㎞ 이내 거리에 있는 새 발굴 지역에는 극장, 항만시설, 주택과 목욕탕은 물론 프레스코 화법으로 그린 고분벽화와 모자이크 장식 등도 발견됐다.

박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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