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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北, 朴대통령 '남재준 두둔' 비난…"남북관계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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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에도 불구하고 남재준 국정원장을 경질하지 않은 것을 비난하며 남북관계가 "엄중한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원의 증거조작에 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남 원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여론을 무시했다며 "이제 남조선이 파쇼와 폭압이 더욱 판을 치는 암흑천지로 전락되고 북남관계가 보다 엄중한 파국에 처하게 될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평통은 박 대통령이 남 원장을 해임하지 않은 것은 "모략과 음모의 소굴인 정보원(국정원)을 우리와의 대결의 전면에 계속 내세워보려는 흉악한 기도의 발로"이며 "박근혜도 남재준과 똑같은 공범자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의 각계각층은 파쇼 탄압과 동족 대결의 총본산인 정보원을 해체하고 남재준을 매장해버리기 위한 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나서야 한다"고 선동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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