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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박종환 감독 선수 폭행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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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이른 시일 내 제재 조치”

프로축구 성남 FC 박종환 감독(76)이 선수를 폭행해 징계가 불가피해졌다. 성남은 17일 박 감독이 전날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 도중 선수 2명을 구타한 사실을 인정해 이른 시일 내에 제재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성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폭력감독 박종환 퇴출시켜라’라는 제하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박 감독이 연습경기에서 후반전을 앞두고 벤치 앞에 모인 소속팀 선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두 선수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 감독에게 폭행을 당한 한 선수는 신문선 성남 사장과 면담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구단 진상조사에서 “해당 두 선수에 대한 신체적 접촉을 인정한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두 선수에게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 이번 일에 대해 구단의 제재 조치에 무조건 따르겠다”고 말했다. 구단은 “두 선수도 박 감독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이번 사건이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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