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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현대車, ‘수소차 대중화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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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자체에 40대 공급 계획

투싼에 장착… 기술 개발 박차, “2025년까지 1만대 국내 판매”

현대자동차가 올해 국내 지자체에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대당 1억5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이 디젤차보다 10%가량 비싼 수준으로 낮아지는 2025년까지 총 1만대가 국내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17일 경기 용인의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6월 광주광역시에 15대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서울시·울산시·충청남도 등 지자체에 올해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화학반응하면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한다.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하는 연료차와 달리 순수한 물만 배출해 미래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에 수소연료전지차 시스템을 적용해 100㎾의 연료전지와 구동모터, 24㎾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 2개를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12.5초가 걸리고, 최고 속도는 160㎞/h이다. 수소 1회 충전시 최대 415㎞를 달릴 수 있다.

세계일보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현대차는 친환경차 분야에서 공통으로 쓰이는 부품을 모듈화하고, 5%가량의 수입부품까지 국산화해 단가를 낮춰 일반 차량의 3∼4배에 달하는 가격 부담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내년에 6000대, 2017년 2만7000대, 2020년 5만9000대 등 꾸준히 성장해 2025년이면 25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용인=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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