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사투리 인기? 송강호 형한테 고마워 해야돼"

[OSEN=최나영 기자] 배우 이성민이 사투리로 연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송강호 형한테 고마워 해야한다"라고 말하며 송강호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의 사투리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MBC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구수하고 쫄깃하게 구사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의사라는 캐릭터에 녹여내 큰 인기를 끈 이성민은 "표준어로 대사를 하는데도 사투리가 순간순간 드러나는 것 같다"는 말에 "맞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경상도가 고향이라 완벽하게 고쳐지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사투리에 대한 대중의 생각이 많이 좋아진 거지, 처음 내가 연극할 때만 해도 사투리를 쓰면 무조건 안 되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래서 이를 고치기 위해 무진장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송강호 형에게 정말 고마워 해야한다. 송강호 형이 자신의 영화들을 통해 꼭 표준말이 아니라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한 마디로 개념을 바꾸어놓은 거다. 나 같은 배우에게는 정말 고맙다"라며 겸손함과 동시에 선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실제로 진정성 있는 사투리 구사는 배우가 가진 큰 무기가 되고 있다.

한편 이성민은 현재 영화 '방황하는 칼날'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 영화는 일본 미스터리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된 아버지와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성민은 극 중 살인자가 된 피해자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 억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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