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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해수부 "사고해역은 암반 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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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두고 외부 충돌과 내부 침수 등 엇갈린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선박이 침몰한 해역이 암반 지대로 확인됐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해역이 표시된 전자해도입니다.

돌을 의미하는 락(Rock)이라는 영문표기가 눈에 띕니다.

드러난 암초는 없지만 만의 하나 돌출된 바위가 있을 수도 있는 암반지대라는 뜻입니다.

사고해역의 수심은 30미터 정도로 주변 해역보다 20미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는 이 근처를 지난 뒤 천6백여 미터를 더 가다가 멈춰서 침몰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해양수산부 관계자]
"이게 선박의 항적도인데 락(Rock)과 선박의 항적거리가 육상미터로 약 5백 미터 차이가 납니다."

세월호는 암반지대를 지나갔지만 평소 항로를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정 항로가 정해져 있는 항구 주변과 달리 일반 항로 판단은 선장이 하게 돼 있어 세월호가 항로를 이탈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세월호가 항해할 때 물에 잠기는 부분이 6미터에 불과해 현재로서는 암반지대에 충돌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해수부의 판단입니다.

이처럼 사고 원인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해수부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특별조사본부를 설치하고 조사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또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해 3천 톤급 해상크레인 한 척을 거제도에서 출발시킬 예정입니다.

하지만 크레인선 이동에 최소한 48시간이 걸려 인양작업은 오는 19일 쯤에나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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