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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벽산건설 파산 선고.. 공사현장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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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순위 35위를 기록한 중견건설사 벽산건설이 파산 절차에 들어간다.

재판부는 "벽산건설이 회생계획 인가 후에도 수주 감소로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회생채권을 제때 변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회생계획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파산 선고를 내렸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을 1382억원 초과한 상태다. 수차례 인수합병(M&A)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앞으로 파산 관재인은 벽산건설이 보유한 자산을 처분해 현금화한 뒤 채권자들에게 분배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무담보 채권자의 경우 정해진 기간에 신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벽산건설이 진행중인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파산관재인의 결정에 따라 공사계속 여부가 결정된다.

벽산건설은 주택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지난 2010년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갔지만 약정을 이행하지 못해 2012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M&A를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벽산건설은 2000년대 들어 블루밍 브랜드를 앞세워 공격적인 주택 사업을 벌이며 눈길을 모았으나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수주 부진으로 2012년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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