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생사불명 280여명 어디…수압에 문 못열어 선실에 많이 갇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진도 해상 여객선 대참사 ◆

16일 침몰한 진도 여객선은 분초를 다투는 악전고투의 현장으로 높은 수압 때문에 선실 문을 못 열어 대참사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장범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배가 기울면서 통로에도 함께 물이 찼을 것"이라며 "사람이 이동하기 힘들어지면서 선실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는 길이 145m, 폭 22m 규모로 국내에서 운항 중인 여객선으로는 최대 규모여서 선실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왔을 때 복잡한 통로로 인해 빠져나가는 길을 찾기 어려웠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배가 수면 아래로 완전히 침몰한 뒤에는 선실 문을 열고 빠져나오는 일도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수심이 10m 깊어질 때마다 보통 1기압씩 수압이 증가한다. 자동차가 물에 빠졌을 때 조금만 깊어져도 차 문이 열리지 않는 것도 수압 때문이다.

[김대기 기자 /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