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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농협생명 고객정보 35만건, 외주 직원 노트북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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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금감원, 농협생명 검사 착수..개인정보범죄 합동수사단과 범죄혐의도 조사]

농협생명 외주업체 직원의 개인 노트북에서 고객정보 35만건이 발견됐다. 농협생명은 외부 유출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농협생명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는 한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함께 범죄혐의를 조사키로 했다.

금감원은 17일 농협생명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현장 점검 과정에서 농협생명이 지난 1월 자체점검 결과, 외주업체 직원들의 개인 노트북에서 약 35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었음을 보고한 내부 문건을 발견했다.

농협생명은 외주업체 직원에게 보험사기방지시스템 구축 등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등의 고객정보를 제공하면서 테스트용으로 변환된 자료가 아닌 실제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생명은 개인 노트북의 USB, 이메일 등 외부유출 경로를 차단했고 자체점검기간 중 개인 노트북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모두 삭제한 만큼 외부 유출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외주업체 직원들도 개인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외주업체 직원이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해킹 등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개인정보 외부유출과 관련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감원은 농협생명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점검을 개인정보 관리부실 검사로 전환하고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협업하여 사실관계 및 범죄혐의를 조사키로 했다.

김진형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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