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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구글글라스 한정판매서 흰색은 품절, 대중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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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5일(현지시간) 하루만 미국에서 한정 판매한 스마트안경 ‘구글 글라스’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흰색 모델은 몇 시간만에 품절됐다고 현지 외신이 전했다.

하지만 구글은 이날 글라스 몇대를 팔았는지는 정확히 알리지 않은 채 매우 큰 호응을 받았다고만 밝혔다.

경향신문

구글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구글 글라스 ‘익스플로러’ 버전을 온라인 주문으로 판매에 나섰다. 가격은 1500달러(약 156만원)다. 구글이 지난해부터 일부 소비자에게 판매를 시작한 후 제품 가격은 바뀌지 않았다.

한정 판매 이전에 소프트웨어 개발자, 경연대회 수상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구글 글라스 체험단인 ‘익스플로러’가 1만대 가량을 실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일반 소비자에게 구글 글라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연내 구글 글라스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혁신적인 기능은 주목받지만 사생활 침해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상대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촬영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 구글 글라스를 쓴 여성이 사생활 침해 우려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사용자들이 영화를 보던 중 ‘불법 녹화’ 의심을 받아 강제 연행되는가 하면 운전 중에 썼다가 법정에 서기도 했다.

앞서 세시리아 아바디라는 미국 여성은 지난해 10월 샌디에이고 고속도로에서 구글 글라스를 쓴 채 운전하다가 주의 산만과 속도 위반 이유로 적발됐다. 구글 글라스를 쓰고 운전해 교통위반 단속에 걸린 첫 사례자인 아바디도 “운전 중 전원을 껐기 때문에 주의가 산만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법원은 지난 16일 무죄라고 판결했다.

한편 운전중 구글 글라스 착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일리노이와 델라웨어, 미주리 등 최소 3개주에서 구글은 당국을 상대로 운전중 구글 글라스 착용을 규제하지 말도록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약 8개주에서 운전시 구글 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주의가 분산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규제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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